경주박물관에서 불국사 방향으로 10분 거리의 동방동에 위치한 천선사(주지 정관)에 우담바라가 피어 불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선사는 대한불교 선종 총무원으로 20여년의 세월을 지금의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믿음을 쌓아오고 있는 곳이다. 처음 우담바라를 발견한 것은 주지인 정관스님이었는데 지난 9월말경 극락전 아미타불의 왼손에 0.4~0.5cm정도 핀 것이 지금은 1~1.5cm정도 자랐다. 모양도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여러 겹으로 된 가느다란 깃털을 모아놓은 형태이며 현재 본존불의 왼손 곳곳에서 사람의 털이 나는 것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관스님은 우담바라를 발견하고도 알리지 않았는데 이 일로 절의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우려해서였다고 한다. 믿음이 중요시 되어야 하는 사찰에서 상업적인 홍보를 한다는 말들이 나올까봐 경계를 했는데 개방해 달라는 신도들의 요청으로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우담바라를 친견한 신도들은 불자로서 부처님 몸에서 자란 것이라 고귀하고 소중하고 신비롭다고 입을 모았고 이를 계기로 모두의 믿음이 더 깊어지기를 기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담바라가 1997년(불기원년 3024년) 경기도의 한 사찰에서 발견된 이후 절에서만이 아니라 여러 시, 군에서도 계속 발견 되었다. 우담바라의 사전적 의미는 ‘풀잠자리 알’이다. 그러나 곤충학자들도 우담바라 현상에 대해서는 정확히 답변할 수 없다고 한다. 불교 경전에서의 우담바라는 3천년만에 한번 꽃이 피는 성스러운 천상의 꽃으로 세간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석가모니 부처는 오래 전에 사람들에게 전륜성왕이 세간에서 법을 전하고 사람을 제도할 때 우담바라 꽃이 필 것이라는 천기를 예언한 바 있다고 전하며 이 꽃이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은 상서로운 징조(무량수경)라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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