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경주 안강농업협동조합장이 농협중앙회의 4대 민선회장에 선출됐다. 최 신임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4차 임시총회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투표권을 가진 1천197명의 전국 조합장 가운데 614표를 득표, 김병원 전남 남평 조합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최 신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포항 동지상고 5년 후배로 관심을 모았었다. 정대근 전임 회장이 구속돼 퇴진함에 따라 치러진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펼쳤다. 1차 투표에서 김병원 후보가 44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수 득표에 실패, 305표를 획득해 2위를 기록한 최 후보와 결선 투표를 벌였다. 앞으로 4년간 총자산 241조원 규모의 농협을 이끌게 될 최 신임 회장은 1972년 안강농협 사원으로 입사한 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안강농협 조합장(6선)을 맡고 있다. 경북 도의원 4선, 도의회 의장 등도 역임했으며 지난 2000년부터 농협중앙회 대의원도 겸직하고 있다. 이 당선자의 고교 후배라는 이유로 노조 등의 반대를 받기도 했던 그는 선거기간 중 “전국 농협 조직의 수장인 농협중앙회장은 차기 정부와 호흡을 맞추면서 농협 혁신과 조직 내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한편 이번 선거에 재경안강인들의 많은 후원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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