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 긴급 보건교육 실시 서울 모 병원에서 납품 도시락에 의한 세균성 이질이 발견된 이후 전국적으로 이질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새로 확진된 세균성 이질환자 중 경기 고양시 장애인 시설에서 확인된 세균성 이질환자는 한 자원봉사자에 의해 2차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따라서 외래객이 찾는 관광도시인 경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겨주시 보건소가 비상근무에 들어가면서 세균성 이질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시 보건소는 서울에서 발병한 세균성 이질이 한 외식업체에서 처음 발생된 점을 중시, 조사에 들어간 결과 아직 경주지역에서는 별다른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13일 현재 세균성 이질환자가 전국적으로 197명으로 집계돼 전날의 130명에 비해 67명이 늘어났고 설사환자는 890명이라고 밝혔다. ▲ 세균성 이질이란 1898년 일본인 의사 쉬가(Shiga)가 설사환자에서 처음 규명한 ‘쉬겔라(Shigella)’균에 의한 감염이다. 국내에서도 콜레라·장티푸스와 함께 종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질은 수인성 전염병으로 주로 환자 또는 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 등에 이질균이 묻어 전염되는 등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신체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으며, 가족 중에 한명이 걸렸을 때 다른 가족에게 감염시키는 비율(2차 감염률)도 10~40%나 높아 초기 발견과 격리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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