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1위 이유 있다. 역사문화도시로서 세계관광도시를 지향하는 경주가 그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교통사망사고 1위의 불명예를 질기게도 안고 있다. 올해의 경우 10월 현재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이미 81명이나 된다. 포항 52명, 구미 48명, 경산 37명, 안동 29명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은 수치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도 8.3명으로 전국평균 3.2명에 비해 매우 높고,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도 34.7명으로 전국평균 13명에 비해 크게 높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관광경주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오점이 아닐 수 없다. 그 동안 경찰의 특별단속 등 관계기관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데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울산 간 산업물동량에 따른 대형화물차량의 통행량이 많은데 비해 7번 국도의 선형이나 노폭 등 도로여건이 문제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주시내 통과 구간인 구황로와 문무로의 경우 급커브 구간이 많고 노폭도 현저히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관리청 관리구간은 차선 당 노폭이 3.5m이고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교통사고가 적은 반면, 경주시 관할인 구황로와 문무로는 노폭이 2.8m에 불과해 대형트럭끼리 나란히 달릴 경우 백미러가 부딪칠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이 구간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18명으로 국도 사망자의 42.8%를 차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대부분이 대형화물차로 인한 사고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포항~울산 간 산업물동량이 경주시내 구간을 통과하지 않도록 동해안고속도로 등 우회도로의 개설이 시급하다. 그리고 노폭과 커브구간이 많은 구황로와 문무로에 대한 노선개선과 노폭확장도 이루어져야한다.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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