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문화적인 특성을 살리고 이와함께 관광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고도 경주의 복원과 신 경주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경주상공회의소 열린 경주시정개발원(이사장 백상승, 원장 임인희) 주최 학술 세미나에서 문경연 경북도 문화재 위원(경북대 명예교수)은 `경주의 문화적 발전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문 교수는 이를 위해 신라시대를 재현할 수 있는 신라촌을 건설해 관광객들에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경주를 조망할 수 있는 황룡사 9층 석탑을 복원해 빈약한 경주의 볼거리를 풍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태권도 공원 조성과 벚꽃 조경, 신라문화를 연구하고 선양할 연구기관을 설립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신라문화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경주가 문화가 살아 있고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신라상품 개발 △경주를 문화특별시로 승격 △경주분지 내 철도 시설 이전 △문화재관련 법규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종희 교수(동국대 관광경영학과)는 `경주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재래시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줄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외국인들에게는 섬이나 해안은 매력 있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는 만큼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는 것을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세미나 토론자 주요 발언요지
▲박병식 교수(동국대)=그 동안 경주 관광에 대해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의견 제시와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현실화 된 것이 없다. 지금 경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지도 이용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소위 경주시의 결정자들이 아날로그 방식에 고정관념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주는 관광을 보는 것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앙상권들을 활성화하고 관광순례코스 등과 같은 매력적인 상품개발과 관광객들에게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태종 교수(경주대)=경주가 건전한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큰 고정 관념을 깨야한다. 옛 도시 이미지가 살면서 현재와 미래의 경주가 함께 존재해야 한다. 관광객들의 성향파악을 해야하고, 교통편리, 볼거리 제공, 관광객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야한다. 경주시, 시의회 지도층들의 능력이 향상 되야 한다.
▲김규호 교수(경주대)=현재 경주 시민들은 관광객들과 조화가 되지 않는다. 관광객들이 중국 같은 소비성 관광객들이 많이 늘고 있지만 그에 대응 할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또 주변지역의 관광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발빠르게 대처해 이들을 경주로 유입할 수 잇도록
준비해야한다. 가장 큰 문제는 야간 관광상품이 없다. 이는 천마총 담을 철거해 시내로 관광객들을 유치해 소비를 높히고 문화유적지를 야간에도 개장해 다양한 관광객들을 맞아야 한다.
▲임정우 이사(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소)=관광객들에게 보다 입체적인 관광사업을 벌여 감소하는 관광객들을 경주로 유입시켜야 한다. 각종 대형 이벤트 행사와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문화산업단지는 투자 규모에 비해 그에 다른 이익창출이
미흡하다. 경주시는 시 홈페이지에 다양한 외국어를 게재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