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1위 오명 벗자” 시의회 현장방문 대책마련 나서 죽음의 7번국도 도로개선 탄력 경주시의회가 전국 최고의 교통사망사고 1위란 경주의 오명을 벗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 전체의원 간담회를 개최한 뒤 사고 다발지역인 7번국도 현장을 방문하고 도로개선 등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총력을 기우리기로 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7번 국도변 석탈해왕릉 주차장에서 경주경찰서 양철우 교통경비과장으로부터 교통사고 현황과 경주시 최영화 건설과장으로부터 도로현황 및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도로개선 추진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리고 불국동과 외동읍 경계지역인 영지신호대 앞에서 현장답사를 했다. 최학철 의장은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가 교통사망사고 최다지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야 경주를 찾는 손님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도로를 개선하고 안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1~2년 뒤에는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데 경주시의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줄어들지 않는 경주의 교통사망사고=포항~경주~울산간 7번국도는 화물차들의 통행량이 많아 도로시설이 미비한 경주시 관할 구간에 특히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10월 18일 현재 경주지역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81명, 인근 포항 52명, 구미 48명, 경산 37명, 안동 29명에 비해 월등히 많다. 경주는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가 8.3명으로 전국평균 3.2명, 경북평균 4.7명으로 현저히 높은 수준이거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도 34.7명으로 전국평균 13명, 경북평균 25.9명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7번국도 무엇이 문제인가?=81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 경주관내 6개 노선의 국도에서 숨진 사람은 42명 이중에 7번국도상 경주시가 관할하는 구황로(용강사거리~고속사거리), 문무로(고속사거길~원고개)에서 18명이 숨져 국도 사망자의 42.8%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구황로와 문무로에서 교통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선형이 불량한 급커브 구간이 많을 뿐만 아니라 1개차로 폭이 다른 곳 보다 훨씬 좁아 늘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주 불국사와 외동경계지역까지는 국토관리청 소관으로 1개차로 폭이 3.5m이고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어 교통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경주시 관할도로인 구황로와 문무로는 1개차로 폭이 2.8~3.2m에 불과해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예산은 얼마나 들고 확보는 가능한가=현재 대대적인 도로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7번국도 문무로 구간은 8.2km로 204억원, 구황로 구간은 4.8km에 126억원, 총 33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경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기존 20m의 23m로 늘리고 1개차로 폭을 3.5m로 해 넓히는데에는 토지 매입비 70억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의회가 이날 현장 방문에서 경주시에 내년도 예산에 토지 매입비를 전부 계상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문무로, 구황로 도로개선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잘 전망이다. ▶경주시의회 “적극 나서겠다”=이날 현장설명회를 가진 경주시의회는 구황로와 문무로 도로개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주시에 내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경주시의회는 경주는 울산~포항 7번 국도의 통과 구간으로 이들 양도시의 물류양이 많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열악한 경주시 재정으로는 이들 구간의 도로개선을 전부 부담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국가나 재정여건이 좋은 울산, 포항시도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이 문제를 풀기위해 방문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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