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한의대 박용기교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사용된 한약의 약리기전을 밝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손동진) 한의과대학의 박용기 교수는 미국 코넬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중풍, 파킨슨병,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뇌신경교세포(microglia)가 염증을 통해 뇌신경세포를 죽이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한약을 발굴하고 정확한 약리기전을 밝혔다.
그 연구 결과는 국제 유명 면역약학회지인 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
(2007;7:955-962)의 최근호에 발표하였다. 발굴된 한약은 성분이 아닌 한약엑스로써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뇌 염증억제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박용기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이 한약이 대표적 염증반응경로인 nuclear factor-kappa B(NF-κB) 경로를 차단시켜 뇌 염증유발의 핵심요인인 뇌신경교세포의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억제시킴으로써 뇌신경세포를 보호할 수 있음을 밝혔다”며, “이는 각종 퇴행성 뇌질환의 한방치료제 개발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임상 내과전문의인 용인내과 정유선 원장(의학박사)과의 공동연구로 한방 및 양방의 진료경험을 토대로 한약의 효능과 기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밝힌 것으로써 향후 퇴행성 뇌질환(중풍, 치매, 파킨슨병 등) 및 각종 염증질환의 한방신약 개발을 위한 양한방 협진연구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