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경주보훈지청 보훈과 백순교
우리 고장은 과거 6,25전쟁시 낙동강 방어선을 둘러싸고 적과 치열한 교전이 많이 있었던 곳으로서 그 중 대표적으로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형산강, 천마산, 비학산, 기계 안강전투를 비롯한 영덕장사상륙작전을 들 수 있다.
오늘은 장사상륙작전이 있은지 제57주년이 되는 해이다.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펼쳐진 장사상륙작전은 인천 상륙작전의 양동작전으로 적후방을 교란하고 보급로를 차단,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는데 크게 일조한 전투지만 정작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젊은 학도병들이 구국의 신념으로 어린나이에 초개같이 목숨을 바쳤던 장사상륙작전이 세월의 흐름속에 이제는 대다수 국민들의 기억속에서조차 잊혀져 가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1950년 9월 14일 새벽 5시를 기해 펼쳐진 장사상륙작전은 참가한 대원 800여명중 90%가 학생 신분으로 군에 자원입대한 학도병들로서 식량보급도 없는 극한 상황에서 북한정규군과 8일간의 치열한 전투를 치루어 250여명의 희생자를 내었지만, 동 작전으로 인해 북한군의 동해안 전선에 큰 타격을 주었을 뿐 아니라 적의 주의를 분산시켜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육군 전사(戰史)에도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장사상륙작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전몰 학도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음악회가 9,14(금) 오후 7시에 영덕장사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있다.
주말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행사인 만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전몰학도병들의 넋을 기리고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