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과는 달리 금장초등학교 신설?
관계기관 스쿨존문제는 시인
현재 현곡면 금장리 일대는 90년대 중반부터 삼성·신한아파트 등 대형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선 데다 2007년 현재까지 주공아파트를 비롯해 대단위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90년대 초 4천여명에 불과했던 현곡면 인구가 올해 7월 기준으로 1만5천여명에 이르는 등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는 나원초등학교의 경우 과밀학교로 교육여건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경주교육청은 2004년 4월 초등학교1개, 중학교1개를 2007년 3월 신설할 계획했다.
그리고 학생 충원은 초등학교의 경우 나원초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주소지에 따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신설되는 초등학교와 양분하고, 중학교는 2007학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개교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부지매입, 교육법개정, 문화재 발굴 등으로 당초 예상 보다는 1년여 늦어지게 됐다.
그러나 경주교육청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올해 8월23일 나원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나원초등학교를 이전 하겠다고 하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이 같은 중대한 결정을 학부모와 아무런 상의 없이 일부 몇몇 사람들과 논의를 거친 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지난 13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단반발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경주교육청에서 계획이 그렇다면 이해는 할 법도 하지만 현재 신설중인 금장초교는 도시계획으로도 스쿨존이 형성 되어 있지 않아 등하교길이 현재의 나원초교 보다 더 못 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금장초교는 기형적인 도시계획으로 무분별하게 아파트 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금장초교 인근에는 스쿨존을 미처 확보하지 못했다.
경주교육청 관리과장은 “현재 이전예정 부지 인근에 스쿨존을 확보하기 위해 경주시에 예산을 요청, 4억원이 확정되었으며 현재 나원초교를 이전 후 부지에는 문화센터건립 및 도서관을 개관 하여 인근 주민들 및 학생들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 할 계획이다”며 “당시 스쿨존을 생각 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담당 과장으로 깊이 반성 하고 있으며 교육의 본질에 위배 되는 행위를 하였다면 책임을 질것이고 이번 사태는 학부모들과 협의를 거쳐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채근기자 114ddd@gjnews.com
사진2)금장초교 간판은 허울 뿐 당초 예상과는 달리 나원초교를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