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교복원 기본설계 및 황룡사복원 기본계획 문화재위원회(건축문화재분과, 사적분과) 심의 통과 신라왕궁인 월성을 연결하는 주 통로였던 경주의 월정교(月精橋 사적 제457호)의 기본설계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통과로 내년초 복원공사가 시작 될 전망이다. 신라인의 뛰어난 교량 건축술을 엿볼 수 있는 월정교는 통일신라 최전성기인 경덕왕 19년(760) 조영된 대규모의 교량으로 왕궁인 월성에서 남단으로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충열왕 6년(1280)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최소 520년 이상 존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4년 11월부터 1987년 6월까지 3년에 걸쳐 발굴한 결과 양측 교대와 4개의 교각 하부구조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그동안 복원을 꾸준히 추진하였으나, 문화재위원회에서 고증자료 미비 등으로 복원되지 못하고 현재상태로 보존되어 왔다. 경주시는 역사문화도시조성 선도사업으로 월정교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용역비를 확보하여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작년 12월부터 2007년 7월까지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문화연구소에 월정교복원 세부계획수립 및 기본설계를 의뢰하여 그간의 발굴자료 검토와 국 내외 자료조사,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의 수차례 검토와 자문을 받아 수립한 월정교 기본설계는 지난 28일 건축문화재분과와 사적분과의 합동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 통과됨에 따라 월정교 복원이 구체화 되고 있다. 이날 심의에서는 우선 교량부분을 복원하고 좌우 진입건물인 문루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복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실시설계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격적인 복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월정교 복원이 마무리되는 2009년경에 2단계로 일정교지 추가발굴 및 복원, 월성 월정교 인용사지 일정교 박물관 등을 잇는 신라의 옛길 복원 사업도 추진한다. 월정교 일정교 복원이 완료되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가진 천년고도로서 우월성을 과시함과 동시에 문화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5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연구용역 완료한 황룡사복원 기본계획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관람객을 위한 정보센터 건립과 관람환경 정비 등 사업을 우선 착수 할 계획이다. 황룡사는 신라의 세력이 확장되던 24대왕인 진흥왕 때 건립이 시작된 대표적인 유적으로 신라 3보로 알려진 장육존상, 9층목탑, 천사옥대 중 2개가 황룡사의 것이며, 신라의 왕들이 고승의 설법을 듣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3국통일의 염원이 담겨진 9층 목탑은 삼국통일을 이룬 상징이었으며 현대의 복원은 다시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백상승 시장과 관계관이 문화재위원회에 참석해 경주역사도시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정교 복원사업과 황룡사복원 정비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문화재위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