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목과 분열보다는 이해와 화합이 아름답다. 우리는 자신들의 두손에서 화합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우리들의 두손은 절대 서로를 배척하지 않는다. 오른손에 오물이 묻었다고 왼손이 외면하지 않고 왼손의 상처를 오른손이 못 본척하지 않는다. 오른손이 왼손을 닦아주고 왼손이 오른손을 치료해주는 서로서로 화합하는 지혜로 서로가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다. 이해와 화합으로 서로를 포용할 때 아름다운 상생의 사회가 열리는 것이다. 우리 경주는 지난해 총선으로 인한 시민사회의 분열이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서로 반목하고 대립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로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의 선거문화이다. 그러나 선거문화가 성숙하지 못할 경우 사람과 사람간에 편을 가르고 줄 세우기가 성행하게 되고 따라서 시민사회를 분열로 몰고 가는 병폐를 낳게 되어있다. 경주시의회도 의장단선거 후유증으로 심각한 분열로 팽팽한 대립양상을 보이며 반목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조금은 수그러든 듯하지만 표면적인 갈등이 내면적으로 잠수했을 뿐 완벽한 화합은 이루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간의 화합이 전제되지 않으면 시민총화로 이루어도 될지 말지 한 많은 지역현안들을 이루기란 정말 어려울 것이다. 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새해 새 마음으로 가슴을 활짝 열고 서로서로 안아주고 닦아주는 오른손과 왼손같이 서로의 흉허물을 덮어주고 닦아주는 마음으로 해 묶은 서운함이나 감정의 찌꺼기들은 저문 2000년도와 함께 모두 날려버리자. 시민화합으로 이루어야할 지역현안들이 얼마나 많은가? 고도보존특별법, 태권도공원유치, 고속철도건설, 경마장문제, 식수문제, 원전추가건설문제, 동해남부선 이설문제, 통합시청사문제, 지역경제활성화문제 등은 하나같이 경주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사안들이다. 새해에는 시민총화로 이 모든 문제들의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 다 같이 노력하여 아름다운 경주, 살맛나는 멋진 경주를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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