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단
장 마
박 두 식
우울증 이다
앞은 보이지 않고 숨이 막혀 온다.
앞동산의 뻐꾸기 소리도 멈춘 지 오래다
초록 잎들은 눈물에 젖어있고
물꼬 터진 논뻬미에서는
개구리 소리만 슬프게 들린다.
잿빛으로 물들인 空虛의 공간엔
敗戰의 艦隊가 갈 길을 잃고 있고
미꾸라지. 피라미. 송사리
산골 물 따라 살길 찾아 오른다.
菜田에 엎드려 푸성귀를 건지던 노파
젖은 담배에 간신이 불을 붙이고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고 있다.
시작노트
시작노트 : 누군가의 마음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일.
그와의 통로를 내어 함께 젖고 싶을 때가 있다.
젖은 담배 연기에 불을 붙이는 노파에게서 아픔과 인내를 읽던 어느 여름날에 쓰다.
약 력
경주출생
사단법인 경상북도 4-H 후원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H 지구 신라라이온스클럽 2006-2007 회장
경주 공인중개사 협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I.F.Y.E 세계농촌청년회의 한국대표
경주문예대학 수료
경북도서예대전 입상 4회
신라미술대전 입상 5회
대한문학세계 신인상 시부문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