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어요!
기업체는 마땅히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은 또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물론 구인과 구직 간에 서로서로 그 조건이 맞지 않아 각각 궁하면서도 통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채널이 없어 서로의 사정을 상세하게 알 수 없어서 일수도 있다.
그래서 일자리가 필요한 절박한 구직자도 많은 반면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구인 기업체도 많은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경주신문과 신라직업전문학교가 구인과 구직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 만나 즉석에서 면접과 채용을 할 수 있는 ‘일자리 나누기 행사’를 가져 기업체엔 인력난 해소를 구직자에겐 일자리 알선의 기회를 열어준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더구나 최근 경주는 국책사업 유치에 따른 각종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제때에 적절하게 수급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한 때라 이러한 행사가 더 빛을 발한다.
‘경주 국책사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나누기 행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2개사의 지역 업체가 구인행사에 참여했으며 100여명이 채용 면접을 실시해 30명이 즉석에서 채용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국책사업유치에 따른 2008년도 건설부문에 취업지원을 접수 받은 결과 95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신월성 1,2호기 건설현장에 80여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사업에 대비한 일자리 나누기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참여업체가 다소 적었지만 높은 성과를 올렸고, 구인과 구직이 한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의 요구를 충족하고 해소하는 시험무대가 되었다는 측면에서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