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전 건교부 장관의 뜬금없는 경주특별법 수정안 제의
대선을 앞두고 지역민심에 무임승차 하려는 불순한 의도
정종복 의원(경주, 문화관광위원회)은 지난 22일 추병직 대통합민주신당 경북도당 위원장(전 건교부 장관)이 같은 당 이상민 의원과 협의해 ‘특별법 수정안을 발의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낸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경주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으로서, 경주시민으로서 환영하는 바이나 지금까지 법안을 표류시킨 장본인들이 갑자기 자신들이 나서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하는데 대해서는 대선을 앞두고 경북지역 민심에 무임승차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지난해 당 지도부가 법안통과를 합의하고도 이를 뒤집은 것이 바로 그 당 사람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종복 의원은 실제로 대통합 민주신당 경북도당 측에서 제시한 수정안은 이미 경상북도에서 문광위에 제시한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굳이 법안 발의가 필요 없이 문광위에서 수정이 가능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추병직 전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은 법안통과를 위한 아무런 노력도 없이 법안처리 절차상 당연히 해야 될 일을 마치 자신이 하는 것인 냥 경북도민을 속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껍데기만 바꿔서 신당이라고 우기는 도로 열린우리당이 이제는 남이 씨 뿌려서 갈아 놓은 밭에 와서 자기 것이라고 우기기까지 하고 있는 것이며, 경주특별법을 발의하고 법안통과를 위해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설득과 요청을 했지만 철저하게 외면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 당 지도부도 아니고, 법안심사나 표결권을 가지지도 못한 분이 갑자기 나와서 이런 약속을 하는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진정으로 경주특별법 통과를 바란다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광주에서 약속했던 것처럼 책임 있는 당대표가 직접 공식적인 약속을 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 이런 식으로 민심에 무임승차하려는 말장난만 한다면 경북도민의 심판은 더욱 준엄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로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