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의 새 랜드마크 경주타워․엑스포문화센터 준공
엑스포 공원, 역사와 문화․최첨단시설과 아름다운 숲 공존
천년고도의 새 랜드마크(Landmark)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주타워’가 그 완벽한 실루엣을 드러낸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주타워’와 ‘엑스포문화센터’ 완공, ‘신라 왕경숲’ 조성사업 완료를 기념해 지난 14일 오전 11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조성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 백상승 경주시장, 최학철 경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언론인, 조직위 자문위원, 경주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김관용 조직위원장은 “경주는 세계사에 유래를 찾기 어려운 천년고도로 세계화를 시키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 경주를 돈으로 연결시키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통과 현대가 함께 가는 경주가 되어야 한다”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주의 영광을 미래로 승화시켜 이 나라의 문화를 경주를 통해 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부 차관은 “경주는 한국의 경주가 아닌 세계 속의 경주가 되었다. 문화관광을 통해 경주의 경제가 활성화 된다면 우리나라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경주의 문화관광이 정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곳곳의 문화를 끌어내어 현대산업의 모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상승 시장은 “엑스포 공원이 그동안 시설물이 없어 빈약했으나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가 투자해 이젠 훌륭한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며 “어느 정부에서도 경주에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2003년 노 대통령 경주에 오셔서 역사문화도시조성을 계획하고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타워(높이82m․4,017㎡)는 탁월한 신라문화의 표상인 황룡사 9층탑을, 현대성을 대변하는 유리건축물 안으로 관통시킨 형상이다. 한마디로 허공에 황룡사 9층탑의 이미지를 구현한 것. 아파트 30층 높이의 경주타워 맨 꼭대기에는 보문단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바로 아래층에는 우리나라 전통문화가 디지털로 전시되는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엑스포문화센터(10,011㎡․지상3층, 지하1층)는 신라의 개국설화를 담은 첨단 전시․공연시설. 돔형 지붕은 알에서 깨어난 신라문화를 은유한 것이다. 정면의 유리벽은 신라의 역사를 바코드로 새긴 것으로 992년 동안 이어진 신라왕조의 왕, 56명의 재위 기간에 따라 입면을 투명유리와 반투명유리로 패턴화 했다. 전시실, 공연장, 카페테리아로 구성된 문화센터는 다음 달 개막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에서 ‘백남준 특별전’이 열리고, 3차원 입체영화 ‘토우대장 차차’가 상영된다.
전통과 현대의 접목이라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건축물 ‘경주타워’와 ‘엑스포문화센터’는 2004년 12월부터 440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공원에 펼쳐진 ‘신라 왕경숲’은 신라의 숲이 가지는 역사적·문화적 이야기를 체험공간으로 꾸몄다. 18만㎡에 2만 그루의 나무가 울창하고 2만 송이의 야생화가 소담히 피어 있다.
이로써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 달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은 역사와 문화, 최첨단시설과 아름다운 숲이 공존하는 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관람객이 자연 속에서 문화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