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한해 동안 경주에는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4.13총선에서 4선의원을 배출했고 경마장은 발굴결과를 놓고 문화재전문위원들이 결정을 보류해 놓고 있고 고속철도는 지표조사를 마치고 어렵게 부지매입을 시작했으나 건설은 2004년으로 미뤄졌다.
동해남부선 이설문제도 설계는 했지만 예산부족으로 보류된 상태다. 경주관광개발공사가 경북관광개발공사로 개칭되어 북부 유교권개발에 더 집착하고 있다. 따라서 제2 보문관광단지 개발은 중단된 상태로 있다.
태권도공원 유치문제가 불거져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유치작전을 벌였으나 정부의 유보적인 입장에 방치되어있다.
엑스포부지매입으로 영구부지를 확보하고 2000 문화엑스포를 치렀으나 관람객이 목표에 미달하고 적자를 내어 경제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경주원전이 3, 4호기를 준공해 상업운전에 들어갔고 년말에는 5, 6호기 건설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우방의 부도로 명사마을 입주민들의 이전등기가 안되고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밖에 경주시와 경주신문의 대립, 시의회 신임의장단 출범으로 시의원간의 불화, 정종복씨의 선거결과 불복으로 인한 고소사건, 의약분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은행파업, 대형마트 입점으로 인한 상인들의 반발, 농가부채탕감을 위한 농민들의 시위, 시청사 이전문제 등 분열과 대립으로 지역민심을 이반한 사건들도 많았다.
그러나 경주시민들의 자존심을 높이는 계기가 된 사건도 있었다.
불국사, 석굴암에 이어 남산, 월성, 황룡사, 대능원, 명활산 등 5개지구가 경주역사유적지구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우리 경주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임을 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경주시가 친환경과 문화부문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대상부문 각 1위에 선정되고 친환경부문 최우수도시로 도시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상에서 열거한 많은 사건들이 일회성으로 깨끗하게 마무리된 사건도 있지만 후속조치가 필요하거나 계속해야할 사건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2001년도에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들이 그 만큼 많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