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시청사에 2012년까지 역사도시문화관 건립
대릉원 담장, 태종로·계림로 구간은 전면개방
역사도시조성사업
의견수렴간담회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의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용역에 관한 지역의견 수렴을 위한 지역간담회가 지난 25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작년 9월 문화관광부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발주한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기본계획수립, 타당성조사와 역사도시문화관 등 4개 선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수립을 위해 지역 의견수렴을 목적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전문가, 시민단체, 문화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연구책임기관인 국토연구원과 참여연구기관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보고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하고 자문위원회를 거쳐 수용가능 한 의견은 계획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오는 31일 2차 중간보고회가 예정되어 있고, 8월중 시민공청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9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보고된 주요 사업 중 역사도시문화관 건립과 고분공원 조성 추진 계획.
▶역사도시문화관 건립=2천년 경주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역사도시문화관은 오는 2012년까지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 노동시청사부지와 이 일대 부지를 더 매입해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총 900억원이 소요되는 역사도시문화관은 주변 고분과 어울릴 수 있는 원형의 형태로 표현하는 모델이 제시됐다. 전시관은 서라벌 도시모습과 서라벌과 경주의 도시모습 비교, 디지털 첨성대, 매직비전 불국사, 사이버 문화유산, 세계 속의 경주와 경주 속에 세계, 역사속의 경주, 영상체험관과 어린이 오감체험관, 편의시설로 옥상전망대 및 야외카페 등으로 구성했다.
향후 추진일정은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부지매입 및 발굴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2008~2010년), 전시연구자료 수집(2009~2010년), 건축공사 및 전시콘텐츠 제작설치(2010~2012년), 개관 및 운영단계(2013~)로 진행된다.
▶고분공원 조성=고분군 조성계획은 노동·노서리 고분, 대릉원 고분, 쪽샘지구 등을 대상으로 한다. 단기계획안으로 노동·노서리 고분과 대릉원 면적 23만9천400㎡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태종로와 봉황로 구간의 도로를 정비, 대릉원지구의 부분적 담장 개방을 통하여 단절감을 해소하고 다양한 고분경관을 연출하는 한편 인근 역사도시문화관 및 동부사적지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계획은 쪽샘지구를 포함한 65만7천300㎡를 대상으로 쪽샘지구의 발굴을 마친 후 고분공원을 확장하고 역사도시문화관 방문객을 위해 임시주차장을 계획했다.
현재 대릉원을 둘러싼 담장 중 태종로와 계림로 구간 910m를 전면개방 구간으로, 황남동 한옥보전지구 인접구간은 일부 개방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