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봉 던진 사건 ‘제2라운드’ ‘김-이’ 입장 표명으로 일단락(?) 이진락 의원▶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는 것은 곤란하다” ◀김일헌 위원장 “회의장에서 사과하고 설명도 다 했는데” 지난 13일 경주시의회 제1행정사무감사반에서 김일헌 위원장이 이진락 의원을 향해 의사봉을 던진 사건에 대해 이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의 기자회견 배경은 당시 사건 이후 진실을 왜곡하는 추측성 보도와 일부 공무원들이 감사장에서 너무 심문을 많이 하더니 잘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데 대해 이를 바로잡겠다는 판단에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13일 감사에서 축수산과 감사인데 (내가)협의된 감사순서를 무시하고 지역경제과 건을 심문했다는 추측성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당초 13일 감사순서는 건설도시국과 의회사무국이었으나 오후 시간에 김 위원장이 동료의원들에게 의회사무국을 16일로 미루고 대신 16일로 예정됐던 축수산과 미진한 부분을 당겨서 하자고 해서 주민생활지원국 전체에 대한 미진한 부분 감사를 당겨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13일에는 감사가 끝날 때까지 케이블방송에서 생중계를 한다고 했으며 김 위원장이 생방송 시간에 자신이 꼭 축수산과에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고, 동료의원들은 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하여 당초 감사일정을 변경해 분량이 적은 의회사무국을 16일로 미루고 16일에 할 축수산과 미진한 부분 감사를 당기는 대신에 감사는 실국단위로 하기 때문에 축수산과가 속한 주민생활지원국 전체에 대한 미진한 감사를 하자고 합의해 건설도시국 감사 도중에라도 주민생활지원국 미진한 감사부분에 대해 질의할 준비를 하라는 김 위원장의 말을 듣고 계속 감사를 했다”며 “이날 오후 7시25분경 건설도시국 감사가 끝나고 휴식 후 주민생활지원국 미진한 부분을 감사한다고 해 화장실에 갔다가 사무실(운영위원회)로 가서 지역경제과의 구KT부지 매입 건을 비롯한 2~3건의 예상 질문 자료를 챙겨서 갔고 김 위원장이 주민생활지원국 미진한 부분에 대해 감사 심문할 의원이 있느냐고 하기에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고 성동동 KT부지 매입과정의 최초협약서와 건축대장 그리고 등기부등본과 최초감정의견서의 불일치되는 의혹에 대해 심문을 하고 증언을 들었고 조금 쉬었다가 다른 의원들이 심문이 끝나면 한 두건을 더 하려고 했는데 김 위원장이 감사를 마치려고 하기에 심문내용이 있다고 긴급발언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의사봉을 3번 때린 후 나를 향해 의사봉을 던지고 폭언을 하고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김 위원장이 고향 선배인 인간적인 정을 고려하여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거론하지 않기로 했으나 최근 언론에 마치 내 자신이 감사 일정을 잘 따라 주지 않아서 사건이 발생한 것처럼 사실과는 전혀 다른 추측성 보도가 나돌고 일부 악성루머까지 돌기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 내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일헌 위원장은 “(내)행위가 정당했다는 것은 아니나 (16일)감사장에서 충분히 사과를 했고 그날 점심식사 자리에서도 기자들에게 (잘못을)인정하고 설명을 했는데도 어떻게 이런 식(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할 수 있느냐”며 “기자회견문을 보니까 이해는 하나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내 입지를 어렵게 하려는 계획적인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오후 6시50분께 건설도시국 감사를 하다가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시작했으나 7시25분에 건설도시국을 모두 마치게 되었고 그때 다시 휴식을 하면서 3일째 감사에서 축수산과에 대해 전혀 감사가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나를 비롯해 의원들과 논의 후 하기로 했으나 자료가 준비되지 않았다며 다른 의원들이 감사를 하지 않아 마무리를 하려고 했으나 이 의원이 다시 손을 들어 건축과와 관련된 것을 다해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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