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PGA, 기다려라!” 하계U대회 골프 국가대표로 선발된 오명택 경주 골프계의 희망, 오명택(대구대 골프산업학과 1년)이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아 지역 골프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제주 크라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학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데 이어 6월에 열린 회장기 대학대항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시즌 2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 랭킹 1위로 급부상한 오명택은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용강초등 6학때 부친 오완석(50)씨의 손에 이끌려 처음 골프채를 잡은 오명택은 월성중학에 진학한 뒤 2002년 도지사배와 2003년 경북협회장배에서 우승하며 `지역 골프 꿈나무`로 떠올랐지만 김천고에 진학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대구대에 진학한 뒤로부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장기인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대학선수권대회 4위, 회장기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대학 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오 선수는“세계대회를 통해 많은 경기경험과 탄탄한 실력을 쌓은 뒤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앞으로 골퍼라면 갖는 꿈의 무대인 PGA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 선수의 아버지 오완석씨와 어머니 김명숙씨는“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해 고만고만한 프로가 되느니 아마에게 주어지는 각종 세계대회에 출전해 좋은 경험을 쌓아 대학을 졸업한 뒤 프로로 전향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에 조기 프로전향을 반대했다”며 “대구대 골프산업학과는 공부와 골프를 병행해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으며 프로전향을 늦추면서 아마시절 충분한 검증을 거쳐 프로로 전향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종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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