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쟁력과 근로자의 수평적 노동이동을 위하여 HRD 집중을...
직업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필자에게 잦은 상담은 실직에 대한 아픔과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 대한 사직과 새로운 직장에 대한 알선 의뢰이다.
실직한 분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신의 이력서를 펼쳐 보이고, 경력에 맞는 그런 일자리를 우선 요구하게 된다. 전 직장에서 제공받아 온 근로환경과 임금에 기대하면서 새로운 직장에 같은 조건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엄청 어려운 일이다. 우리 경주에서 수평적 근로환경의 이동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외환금융위기(IMF)이후 더더욱 그러하다.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 주고, 살아가는 동인을 제공하여 주는 직장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행해 진다면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러다보니 직장과 개인간의 관계는종속적인 관계를 벗어나기 어렵다. 근로 환경과 복지 수준이 차등없는 그런 일자리로 이동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게도 현재 그런 도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장자본주의 원리에 의해 항상 치열한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지금 직장도, 삶도, 우리의 모든 것을 경쟁의 잣대로 바라보는 투자와 성과에 대한 평가로 차기를 결정하는 그런 시스템이다.
근로의 능력을 제공하였으니 그에 상당하는 댓가를 바라고 또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바라게 된다.
이런 와중에 갈등과 이동이 발생하고, 상호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루게 되는 것이 우리의 직장이다.
그런 경쟁의 도구 속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이 가진 경쟁력은 바로 기업의 성장력과 직결되며 성과의 도출을 만들어 낸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시설 및 장비등에 투자한 비용에 비해 우리 직원들에게 투자하는 비용이 기업의 성과 목표 달성에 더 유리하다고 한다.
사업체 측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작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 직원이 경쟁업체의 직원보다 무능해 보이고 우리 직장의 업무 처리 시스템이 경쟁업체보다 떨어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는 그런 조직은 대부분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조직일수록 직원의 경쟁력을 키워 나아가는 능력개발(HRD)이 절실하게 요구 된다.
1인 이상의 사업장이면 반드시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 고용보험 제도를 잘 활용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우리 직장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를 통해우리 직원들의 수평적 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책임지는 것이 바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일 것이다.
이미 납부하고 사회적 합의에 의해 이루어진 고용보험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다이나믹한 도시 건설을 위해, 평생 직업의 준비와 학습을 하는 도시 경주 건설은 바로 우리의 직업능력개발(HRD)에서부터 시작된다.
신라직업전문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