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1주년 백상승 시장에게 듣는다
역동적인 역사문화·첨단과학 도시건설
“새 천년의 영광된 명품도시
동북아 중심도시 경주건설”
민선4기 1주년을 맞이한 백상승 시장은 천년고도 경주를 ‘역동적인 역사문화·첨단과학 도시’로 건설해 21세기 동북아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미래성장동력인 첨단과학도시 건설과 활력 있는 선진경제 실현=시민의 힘으로 유치한 방폐장 건설은 천년고도에 걸 맞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동굴처분 방식으로 추진하며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함으로써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동해안 지역을 에너지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다.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된 한수원 본사는 2010년까지 이전, 건천읍 화천리에 13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양성자가속기 사업은 2012년까지 완공하고 배후단지 30만평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정부가 지원키로 한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 62건 4조5천623억원 중 장기검토사업을 제외한 55개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면 첨단과학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최적의 투자여건 조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1사 1후견인제’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으로 ‘기업사랑 범시민운동’을 펼쳐나가며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황성5일장 주변 시설녹지 조성’ ‘성동·중앙시장 주차장 조성’ 등으로 도심상권 회복과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역사문화도시조성과 문화·관광·레포츠 인프라 확충=천년고도 문화유산정비복원으로 2천년 역사의 숨결을 체감하는 신라왕경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 하고자 추진중인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최씨 고택 사랑채 복원’을 시작으로 선도사업인 ‘황룡사·월정교 복원’ ‘교촌한옥마을 조성’ ‘월성해자발굴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역사도시문화관건립’ ‘도시경관개선’ ‘고분공원조성’ 과 남산 및 양동민속마을 등 문화재 구역을 연차적으로 정비해 나간다.
동리목월 문학관에 ‘신라인의 숨결 전시관’을 만들어 향토역사와 인물을 재조명하고, 야경이 아름다운 안압지 경내 상설공연장을 개장해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았고, ‘문화예술회관’을 천년 고도의 위상에 걸맞게 건립하며, 엑스포공원 상징건축물인 ‘경주타워’를 건립해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인류문화대제전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경주를 위해 ‘생활체육공원’과 ‘경주국민체육센터’를 개장하고 ‘축구공원’을 조성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구장시설과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눈높이컵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를 5년간 성공적으로 개최한 평가를 받아 이번 대회부터 명칭을 ‘화랑대기’로 바꿔 개최함으로서 전국 최대 규모 어린이 축구대회를 영원히 개최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함으로서 전국 제일의 체육도시로 부상했다.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로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7만 농어민의 화합과 구심점인 농어민회관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운영의 활성화를 기하고 지역특화농업 개발과 친환경농산물을 확대 육성하며, 벼 건조장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농촌인력난 해소와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하며, 농산물 브랜드인 ‘이사금’과 ‘천년한우’를 전국적인 명품브랜드로 육성하는 등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한 지역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역 명물인 참전복 특산화단지를 조성해 어업인 소득을 높이고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한 동해안 ‘해양관광단지조성’ ‘감포항 개발’ ‘전촌·나정어촌관광단지조성’ 등으로 해양시대에 대비한 어촌기반시설을 확충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출산·고령화시대에 대비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복지사회 실현=출산장려 정책으로 여성들이 안정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육료와 출산장려금 및 출산용품의 지원을 늘려 나가는 한편 노인전문간호센터 및 경주시노인전문 요양병원을 건립해 운영함으로서, 노인들의 전문적인 간호와 재활을 통한 의료비 절감과 가족보호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경로당에 심야전기보일러 설치 및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노인들의 생활안정과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기초생활수급자의 자활사업 확대와 장애인체육관을 건립해 장애인의 자활·자립의지를 고취시켜 나가며 시립화장장 현대화 사업으로 노인문화의 종합적인 발전과 장묘 문화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푸른 생태환경도시 조성=도심을 감싸고 흐르는 3대 하천을 호안과 산책로, 생태공원 등 도시의 생태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환경 친화적으로 정비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친수공원으로 조성하고, 신라왕경숲 조성과 사적지주변 등 꽃 단지를 확대 조성해 늘 푸르고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가꾸고, 장군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하며, 재활용 선별시설 가동과 음식물 쓰레기 및 생활폐기물 소각장 설치로 생활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읍·면 지역 공장과 전원주택 건립이 용이토록 광역상수도를 확대 보급한다. 하수종말처리시설 및 하수관거정비사업을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해 맑은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질오염을 예방키로 했다.
▶지역균형개발로 골고루 잘사는 도시 건설=21세기 환태평양시대를 선도할 경주시 장기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함으로서 경주발전의 구체적인 방향과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청사진을 그려 나가며 고속철도 신경주역세권 개발, 양성자 가속기 관련 첨단산업클러스터 구축으로 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경주-감포간 국도 4호선 구축과 감포·안강중앙도시계획도로, 흥무로, 국도4호선 우회도로 개설, 남산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교통정보센터 구축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균형개발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에게 감동 주는 일류시정 구현=‘복합민원 부서합심제’ 시행으로 민원처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경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재조명하여 집대성한 ‘경주시사’를 35년만에 발간함으로서 경주의 위상을 재정립했으며,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6월 8일을 ‘시민의 날’로 제정하고 시민체육대회를 개최해 시민 화합을 도모하고 천년고도 경주시의 브랜드 슬로건인 ‘Beautiful Gyeongju’를 사용해 경주의 대외인지도와 도시이미지를 더 높여 나가기로 했다.
행정조직을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행정수요에 부응하고 실적과 성과 위주의 조직체제로 개편하여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직내부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정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서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제5대 경주시의회 최학철 의장에게 듣는다■
시민의 대변자로 선진 의회상 정립
“집행부와 평형을 이루는 상생의 운영에 역점”
“지도자들이 내 탓으로 생각하고 고백을 할 때”
작년 7월 출범한 경주시의회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통해 당적을 가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시의회로 운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들이 시의회에 진출하면서 기초의회의 역할과 당원으로서의 역할 등이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경주시의회 의원 중 가장 풍부한 경륜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이면서도 결단력 있게 제5대 경주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최학철 전반기 의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의회활동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 1년간 의회운영에 있어 주안점은 무엇이며 지켜졌는가?
▶최학철 의장=2006년 7월 출범한 제5대 경주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생활정치를 통한 신뢰받는 의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으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의회로 운영하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는 생산적인 의회,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여 의정에 반영하는 열린 의회 등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선진 의회상 확립에 역점을 두었다.
특히 3대 국책사업 유치로 인한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비 확보를 위하여 특위를 구성하고 집행부와 의회 그리고 방폐장범시민연대와 공동으로 중앙정부를 상대로 예산 확보 노력은 물론 시민 갈등해소를 위하여 진력하는 등 격동의 한 해였다. 이러한 열린 의회 정착을 위해 우리시의회는 지역원로와 시민·사회단체를 초청하여 시민여론을 청취하였으며, 시정 질문과 간담회 및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현장 확인과 조사를 통하여 시민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하여 왔다고 자부한다.
#지난 1년간의 의회운영에 있어 아쉬웠던 점은?
▶최 의장=경주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자 경주인의 자존심을 억누르면서 국책사업인 방폐장을 유치했으나 방폐장 유치 이후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와 양성자 가속기부지 선정 및 사업비 부담 가중,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 사업비 등으로 지역, 조직, 계층 간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있다.
이러한 갈등을 치유하기 위하여 우리시의회에 국책사업 원전특위를 구성하여 무단히 노력하여 왔으나 성과가 미미하여 아쉬움이 많다.
#기초의회 공천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최 의장=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양면성이 있다. 긍정적인 면은 정당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거 공천하고 당선 후에는 지식과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함으로서 지방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으며, 문제점으로는 능력 있는 신인의 의회 진출이 어렵고, 공천기준과 절차 등 심의과장에 대한 공정성 시비로 갈등이 유발될 우려가 있다.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보다 정당기여도, 공천헌금, 연고공천으로 인한 정치 부패를 초래하고 주민보다 정당에 충성 경쟁을 하는 등 문제점이 많이 있다. 따라서 공직선거법을 개정하여 기초지방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제는 폐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의회의 바람직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최 의장=의회의 고유 기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행정사무감사와 조사권 발동, 시정 질문 등의 수단을 통해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지적하여 개선해 나가는 것이며, 집행부와 시의회는 자치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는 동반자인 만큼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서 시민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지역 발전의 무한한 봉사자로서 의회 역할에 충실하며, 집행부와 평형을 이루는 상생(相生)의 의회 운영에 역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의회의 역할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남은 1년간 의회 운영 구상은?
▶최 의장=먼저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회,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소외계층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 받을 수 있는 의회상을 구현 하겠습니다.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 의정에 반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시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 하겠다. 의원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의원 간 정보교환으로 폭넓은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되고 집약되는 민주적인 의정활동을 전개 할 것이다.
지난 1년은 21명의 의원들이 모두 동참하는 기회가 적었다. 앞으로 1년 동안 21명의 의원들이 의기투합 해 시민들이 바라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 그리고 의원들 간에 정보공유가 원활하게 되고 의원들의 수준을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 지난 1년은 집행부가 사사건건 시의회가 발목을 잡는다고 했는데 이는 집행부가 시의회의 역할에 대해 탄력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시의회도 좀 더 유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집행부와의 관계를 유연성 있게 가져가겠다.
#경주가 갈등을 넘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최 의장=3대 국책사업 유치 이후 시민들간에 갈등이 생기고 대립각을 세우게 된 것은 지역의 지도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다. 후손들에게 핵쓰레기장이 아닌 자랑스러운 경주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시장과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지역의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고 시민들을 추슬러야 한다. 그리고 그 역할은 경주시를 이끌어가는 시장만이 할 수 있으며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최 의장=경주시의회는 항상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열린 의회운영으로 화합과 통합의 주민자치를 이뤄냄으로써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미래 지향적인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문화의 21세기를 대비하고 3대 국책사업 뿐만 아니라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국가경쟁력 있는 미래형도시, 환동해권 핵심 거점도시로서 새로운 경주 만들기에 시민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한다. 시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구성된 우리 의회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항상 변함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