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시 공무원·시의원 복지카드 지급
연 평균 45만원 복지비용 사용
경주시 전 공무원과 시의원에게 복지카드가 지급된다.
경주시는 공무원들의 문화 활동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개인별로 복지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복지카드 서비스업체인 농협과 대구은행과 협약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복지카드는 근무연수나 부양가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최고 연 65만원이하(90포인트)의 포인트가 적립된 복지카드로 건강유지 또는 문화 활동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대상은 1천529명.
그리고 계약직 공무원과 시의원들에게는 1년에 51만원(700포인트)이 동일하게 지급된다.
그러나 현재 경주시에 있는 비정규직과 환경미화원은 복지카드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일부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 국책사업 유치 이후 경주시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생활여건 향상이 없고 방폐장 유치당시 약속했던 각종 주민복지가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들과 시의원들이 연간 7억원의 예산을 자신들의 복지비로 사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김모씨는 “공무원과 시의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복지혜택을 주는 것은 전반적인 추세이긴 하지만 국책사업 유치이후 시민들의 허탈해 하고 있는 마당에 실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특히 형편이 어려운 서민층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