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바다
강과 바다의 구성요소는 물이다.
노랫말처럼 비는 계곡을 타고 골짜기로 흐르고 그것이 강물로 이어지고 강물은 흘러흘러 바다로 간다. 다시강물과 바닷물은 하늘로 증발하여 구름이 되고 구름이 모여 비를 만든다.
인류문화의 발상지와 그것의 꽃을 피운곳이 바로 강과 바다이다. 인도 문화의 젖줄은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이고 중국대륙의 대하는 황화와 양자강이고 신문화도시 상해는 바다가 있는 항구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강은 미시시피이고 뉴욕시내로 흐르는 강은 허드슨강이고 수도 워싱턴도 타이들베이스만에 있다.
런던에는 템즈강이 있고 프랑스는 세느강 독일은 라인강이 있고 동유럽에 있는 다뉴강은 여러나라를 흐르는 강이다.
우리나라도 삼면이 바다이고 항구마다 대도시가 형성되고 한강, 낙동가, 영산강 주변에 많은 도시들이 들어서고 있다.
우리 고장의 형산강도 일찌기 신라천년의 도읍지로 강이 있어 최상이요, 최적이 되었다. 우리민족은 기마민족으로 몽골족처럼 유랑생활 끝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강과 바다 인근에 모여 정착하여 터전을 잡기 시작했다.
형산강의 원류는 경남 울주군 백운산에서 발원하여 양산~경주간의 구조곡을 따라 대소의 하천과 합류하여 흐른다. 상류는 근처 하천이 건천에서 흘러오는 한내와 합류하고 이어 형산강지구대를 따라 시가지 남쪽으로 흐르는 남천과 만나 서천을 이루어 북류한다.
동쪽에서는 덕동호, 보문호에서 시가지 북쪽을 서류하는 북천과 만나 형산강 본류가 된다.
형산강 유역에는 안강평야가 있고 새시대의 철강도시 포항이 있다. 웰빙을 부르짖는 요즈음 경주 서천 둔치에 나가면 세계 어느곳에서도 손색이 없는 자연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강둑 낮은 곳을 따라 산책로, 자전거 전용 하이킹도로, 인라인코스도 정해진 곳에 구분되어 있다. 구철길을 산책용 다리로 개조했으며 겨울이 해동되는 3월이면 오후시간부터 붐비기 시작한다.
길이 930미터 폭 4미터의 장군교에 야간조명이 설치되면 유럽의 어느강 못지않고 화려한 운치에 매혹될 날이 가까워 온다.
하상을 고르게 만든 서천내는 겨울 스케이트용 야외경기장이 있고 잔잔한 물길을 따라 각종 어종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지난 3월말부터 쏘가리, 잉어, 은어 그리고 산란기에 황어까지 상류하고 장군교 교각에서 아래쪽으로 드리운 낚시에 잉어가 걸려드는 진풍경은 물이 맑고 강수량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어느 의학자가 말하기를 인간의 장수의 3대 요소는 물과 공기 그리고 음식이라고 했다. 사방으로 둘러쌓인 야산이 많아 공기가 쾌적하고 동서남북 흐르는 남천 서천 동천 북천이 강을 이루고 있어 물이 풍부하고 덕동호, 보문호가 시가지를 키운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동해바다 감포항이 있고 우리니라 최고의 월성원전이 있어 풍요로운 경주는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한국문화의 발상지요 불교 문화의 메카로 세계적인 역사도시다.
강과 바다는 부국의 원산지요 도시 형성의 최적지이다. 물에 대한 고마움을 늘 느끼면서 생활의 필수요건인 물이 부족할때 우리의 삶도 함께 많은 부족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