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양귀비 밝고 아름답지만 요염 No, 현란 No 강 건너고도 또 만날 강 때문에 강 건너고도 뗏목 머리 이고 가는 사람이면, 제 아름다움 다할 양이면 미련없이 아낌없이 꽃잎 뚝뚝 떨쳐버리는 두메양귀비 지혜를 배울진저. 뭐 그리 집착하는가. 뭐 그리 미련 많은가. 새는 제 노래 부르고, 꽃은 제 빛깔 낼뿐. 훌훌 털면 눈앞에 문득 나타나는 새 세계, 새로움을 향한 영원한 순례자가 아름다운 까닭은.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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