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여행사 밀어주기 특혜의혹(?)
최근 경주시·시의회 해외여행도 독차지
중국단체 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제외
경주시가 해외 관광홍보설명회나 각종 해외시찰 등에 특정업체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주시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5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과 관련해 북경과 천진, 제남 등 중국현지에서 홍보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지역 여행사 선정했으나 타 여행사에서 이의를 제기하며 경주시에 건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 졌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전담 여행사만이 가능토록 되어 있으며 대구와 경북, 울산지역에서는 경주의 K업체가 유일하게 전담여행사로 지정되어 있다.
K업체가 경주시에 건의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 업체는 문광부가 지정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100곳 중에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홍보설명회에 배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건의서에는 경주시가 이번에 의뢰한 여행사는 10여년전 전 시장 일행이 중국서안을 방문할 때에 여권을 분실해 큰 물의를 일으킨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경주시의원들의 유럽연수와 지난 16일 대련마라톤 대회 참가 등에 H여행사가 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중국 홍보의 경우 여행객 유치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주에 많이 오도록 하는 설명회”리며 “경주시가 여건을 만들어 주면 여행사가 참여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훨씬 용이 할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 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