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월 연속 홀인원 기록
(주)한보산업 이지태 사장
단 한번의 샷으로 골프공을 홀에 넣는 홀인원은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1만3천분의 1, 프로골퍼들의 경우 3천500분의 1천150야드 내에서 아마골퍼의 홀인원 할 확률은 8만/1, 동반플레이어가 같은 홀에서 홀인원 할 확률은 1천700만/1, 한 사람이 한라운드에서 홀인원 할 확률은 6천700/1 확률을 보이는 것으로 통계상 나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한보산업 이지태 사장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부러워할 연속홀인원을 서원밸리골프장(경기 파주 소재)에서 4월과 5월에 걸쳐 두 번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요즘은 ‘홀인원 하면 7년, 구경만 해도 5년 동안 행운’이 온다고 한다. 평생 한번도 어렵기에 홀인원하면 운수대통하고, 만사형통하는 것으로 골퍼들은 믿고 있다.
닉슨 전 대통령도 “지난 1961년 벨에어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을 때의 짜릿함이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의 그것보다 더욱 강렬했다”고 회고했을 정도니 말해 무엇 하겠는가. 이런 정도의 행운이니 홀인원 한번 하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 된다. 같이 라운딩을 한 사람들은 홀인원 기념패를 만들어 주고 홀인원을 한 사람은 한턱을 내게 된다.
친한 사람들일 경우 2차, 3차까지 이어지게 되니 “홀인원 한번 하면 집안 기둥뿌리 뽑힌다”는 애교 섞인 비명이 나올 법도 하다. 요즘 이 사장도 홀인원 기념품을 제작하여 홀인원 순간의 감동을 지인들과 나누고 있다. 또한 지난 3일 서라벌경제인 골프회동에서도 참석한 모든 회원들에게 대형수박을 선물했다.
경기 파주의 금병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서원밸리골프장의 서원은 상서로운 장소와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나는 장소를 의미하는 경기도 파주의 옛 지명이다.
이 사장이 4월 26일 홀인원을 기록한 밸리2 Hole(155 YD)은 그린과 왼쪽 연못 사이에 굽은 그라스벙커와 샌드 벙커가 교대로 도사리고 있어 정확한 샷이 요구되는 홀이며 티샷이 그린 왼쪽으로 가게 되면 파 플레이도 어려운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다.
5월 30일 홀인원을 기록한 밸리8 Hole(150 YD)은 계단식으로 배치된 티잉그라운드와 메타세콰이아가 늘어선 풍경이 아름다우면서 도전욕을 자극하며, 왼쪽의 연못으로 인해 아일랜드 그린을 연상시키는 홀로 정확한 거리감이 필요하지만 오른쪽이 개방되어 있으므로 편안하게 공략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다.
서울=하정훈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