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뭉클한 감동의 도가니 지난 12일 원석체육관에서는 c2007년도 경주시민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경주시민상 시상식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다. 컨벤션홀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모두가 눈시울을 적시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었다. 자신만의 분명한 철학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한 알의 밀알처럼, 한 자루의 촛불처럼 이웃과 사회를 위해 자신의 삶을 불살라왔던 분들의 아름다운 삶의 한 면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이었으며 그것은 바로 감동 그 자체였다. 이 분들의 맑고 아름다운 향기가 전염병처럼 온 세상에 가득 퍼져나가기를 바란다. 경주시민상은 경주지역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훌륭한 숨은 인재를 발굴하여 포상함으로써 시민사회에 귀감이 되게 하고, 아울러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하고자 지난 2001년에 경주신문이 제정하여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경주시민상이 비록 짧은 역사이지만 경주지역사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은 공명정대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누가 봐도 고개가 끄떡여 질 정도로 정말 받을 만한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셨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역대로 이러한 기준과 원칙에 의해 수상자를 서정해 왔기에 그 위상과 권위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매우 긍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주신문은 앞으로 경주시민상이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의 요람이 되어 살맛나는 경주건설에 초석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그래서 경주시민상 심사위원회를 상시기구로 운영하고, 수상 대상자를 연중 발굴하여 그분들의 값진 삶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평소에도 꾸준하게 할 계획이다. 경주시민상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아울러 주변에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분이 있으면 적극 추천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방폐장 반납을 생각할 때 방폐장 유치 이후 경주가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방폐장 유치에 89.5%라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던 경주시민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과연 방폐장 유치를 지금도 만족하고 있을까? 유치과정에서 쏟아냈던 각종 공약들은 얼마나 지켜지고 있고, 그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특히 법적으로 고준위폐기물을 역외로 내 보낸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정부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고, 경주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알고 있을까? 아니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방폐장만 유치하면 엄청나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따라서 외부에서 흔히들 하기 좋은 말로 ‘경주에는 요즘 개도 만원짜리 물고 다닌다’고 하는데 과연 지역경제가 회복되고 있는지? 경주시민들의 가계형편은 좀 나아졌는지? 아니면 최소한 회복 기미라도 있는지? 방폐장 유치를 잘 한 것 인지에서부터 한수원은 과연 경주에 오는지? 온다면 어느 정도의 규모이며, 동반하는 협력업체는 어느 정도인지? 그에 따른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지? 등등... 사실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니 대부분 제대로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하는 게 더 옳은 말일 것이다. 경주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방폐장 유치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 지금까지 2년 동안 각종 기관과 단체에서 내놓은 여러 가지 사항들을 감안할 때 뭔가 대단히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2년이 흘렀지만 피부에 와 닿는 것은 고사하고 눈에 보이는 것도 하나 없다. 시민들을 상대로 한 갖가지 공약들 가운데 구체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특별지원금 3천억원 외에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방폐장 건설은 곧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또한 새로운 원전 건설도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 줄건 다 주고 얻은 건 시민들 간의 갈등과 분열뿐이다. 참 답답한 상황이지만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시원하게 말해줄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방폐장 반납을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아니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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