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설 모락모락” 지역정가 화합 아닌 갈등구도(?) 이진구·김일헌·김승환 시의원 한나라당 입당 사실상 무산 그동안 정종복 국회의원(경주·한나라당)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경주시의회 이진구·김일헌·김승환 의원(무소속)의 한나라당 행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여 지역 정가의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진구 의원 등 3명의 시의원은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난달 21일 경북도당에 입당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나라당 경북도당이 경주시당원협의회도 그렇고 대선후보 경선 후에 입당문제를 이야기 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당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경주에서 일반당원은 수천명을 그냥 넣어주면서 신분이 확실한 우리(시의원)는 심사를 한다는 것조차도 문제가 있다”며 경북도당에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입당 무산에는 경주시당원협의회 조 모 부위원장이 읍면동 운영위원장과 함께 입당을 하는 것은 안된다는 건의서를 경북도당에 제출했기 때문인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선거가 끝난 후 1년이 지나도록 논의를 하거나 말 한마디 하지 않았는데 이제와서 입당원서를 낸 것에 대해 사전에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조 모 부위원장은 “입당을 해서는 안된다는 건의서를 경북도당에 제출한 것은 일단 탈당을 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선거 때 해당행위를 했기 때문”이라며 “개인 감정은 없지만 지금 잘되고 있는 한나라당 경주시당원협의회를 봐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입당 반대 건의서를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 P모씨는 “그 동안 국회의원과 사이가 좋지 않던 무소속 시의원들의 이번 한나라당 입당 무산은 지역사회에 갈등만 더 생기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지금 경주는 무엇보다 화합이 중요하다. 서로 화해해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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