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능력 높이는 ‘가바’(GABA) 함유 과실 출하
뇌세포 신경전달 활성물질을 증가시킨 기능성 과실
건강과 관련된 기능성 음료나 식품 등 기능성이 강화된 먹거리가 인기 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뇌세포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가바’(Gamma Aminobutyric acid, GABA)성분을 강화한 사과, 배가 생산돼 기억력 및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오용찬)는 대두발효 미생물을 이용하여 제조한 액비를 생육기 사과, 배 과수원에 살포하여 가을에 수확한 과실에서 기존 과실보다 3배 이상 ‘가바’ 성분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고 올해는 26농가 30ha로 단지를 확대하여 기능성이 강화된 고품질 사과, 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GABA(가바)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신경안정 및 뇌세포 간 신경전달에 관여하며 현미, 토마토, 된장, 김치에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생산된 기능성 과실은 특수광선 조명(레스베라 포도), 직접살포(고칼슘 사과) 등이 있으나, 과실의 생육상태에서 과실 내 기능성물질 생성방법은 국내최초로 개발된 방법이다.
경주지역은 청송 사과나 안성 배 등 다른 과실 주산지역에 비해 가을철 일교차가 적어 색택과 당도가 떨어지는데 이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고 경주과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기능성식품 전문가가 공동으로 연구 노력하여 얻어낸 결과이다.
시 농기센터는 GABA물질 생성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고 10월말 ‘GABA 사과’, ‘GABA 배’ 출시를 앞두고 브랜드를 개발 중에 있으며 서울지역 백화점과 농협하나로마트 등에 출시 직판행사를 위해 협의 중이다.
또한 한미FTA 등 농산물수입 확대에 대비해 지역 주요 특산물인 토마토, 단감, 양송이 등에도 GABA 기능성화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