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여파 내년총선까지 연계될 듯 3명 입당하면 시의회 한나라당 일색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정종복 의원=정 의원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돕고 있다는 것은 지역정가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다. 정 의원은 최근 모 언론사의 취재과정에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대구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서울시장을 공개지지이유를 밝히겠다고 했다. 정 의원이 이날 밝힌 대구·경북지역에서 이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국회의원은 경북은 자신을 포함해 이상득(포항남·울릉), 이상배(상주), 김광원(울진·봉화·영덕·영양), 권오을(안동), 임인배(김천), 이병석(포항북) 의원이며 대구는 안택수(북구을), 이명규(북구갑), 김석준(달서병), 주호영(수성을)의원 등이다. ▶박근혜 전 대표 지지 움직임 시작됐다=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대선과 관련해 경주지역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드러나고 있다. 지난 15대 경주에서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던 이종웅씨가 경북지역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전코리아’가 현재 경주지역에서 인맥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정 의원과 사이가 좋지 못한 이진구·김일헌·김승환 시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신청을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진구 의원은 “작년 11월에 서울에서 몇몇 인사들과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났는데 경주에 대한 애착이 많은 것 같았다”며 “당시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박 전 대표를 도우는 것을)한번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입당하면 박근혜 전 대표를 위해 뛰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일헌 의원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쪽에서는 (연락이)한 번도 없었다”며 “(현재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 활동하고 있는)이인기 의원 라인에서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주지역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자는=오는 8월 치러지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는 경북지역에는 대략 1만여명의 당원과 일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며 경주지역에는 약 500여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 경주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과 관계있는 당원은 대의원 6~70여명이며 핵심당원 3천명중에 무작위로 뽑고 일반 유권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정 의원의 이 전 서울시장의 지지와 함께 반 정 의원 정서와의 대립은 8월 경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대선경선 결과는 내년 총선에도 영향(?)=이명박 라인의 정 의원과 박근혜 라인의 대립은 경선 결과에 따라 지역 정가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역정가에서는 정 의원이 지지하는 이명박 전 시장이 대선후보 여부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고 못 잡고에 따라 내년 총선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이번 이진구 의원 등 무소속 시의원들의 한나라당 입당 신청 또한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일색 경주시의회 앞으로 향배는=현재 경주시의회는 한나라당 16명, 무소속 4명, 민노당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그동안 무소속을 이진구·김일헌·김승환 시의원이 입당을 하게되면 19명이 한나라당이 돼 겉으로 드러난 모양새는 한나라당 일색에 한나라당이 좌지우지하는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러나 그동안 시의회 내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던 이들이 당으로 합류되면 오히려 경주시의회는 새로운 대결구도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의원 등 3명은 이번 입당신청을 하면서 “지난 5·31지방선거가 끝난 후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하면서 한나라당 측에서 아무런 접촉도 없었다”며 “이제 와서 어느 누구라도 입당에 대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고 그동안의 불만을 표출했다. 그리고 이들은 경주발전을 위해 당 안에 들어가 활동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입당을 하게 되었다는 취지를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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