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새 원전(봉길) 2기(5, 6호기)가 또 들어선다.
경주(월성)원전에 인접한 봉길리에 원전2기(봉길원전)가 추가건설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준공을 예정으로 100만 kw급 원전 2기에 대한 노형을 한국표준형으로 결정했고 조만간 이사회에서 건설기본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혀 경주에 원전추가건설을 분명히 했다.
원전은 국가기간산업으로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경주는 지금까지 활성단층에 대한 논란이 종식되지 않았고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이며 향후 세계경제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평가되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요람이다.
이러한 경주에, 국제관광도시로 발돋움해야 할 경주에 원전을 계속 추가건설한다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국가적인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또 한가지 유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지역주민들에게 아무런 협의도 없이 한전이 일방적으로 계속 원전 추가건설을 감행한다는 사실이다.
울진이나 울산(고리)에 비하면 경주는 아직 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따라서 지금까지 강한 반대에 부딪히지 않았던게 정부가 경주에 추가건설을 감행하는 이유가 아닐까 의구심마저 든다.
경주를 원전 도시화 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계속 방관할 경우 우리 경주는 회복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경마장, 고속전철, 동해남부선이설 등 경주와 관련한 모든 국책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은 중단하면서 유독 원전은 쉽게 추진하는 데에 대한 경주시민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정부는 경주에 워넌추가건설을 대승적이고 국가백년대계를 생각하는 안목으로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