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서장 하상구) 수사과 강력2팀 권규영 경위는 지난10일 오후 1시경 경주시 동부동 신한은행 내에 설치되어 있는 현금지급기에서 통장정리를 하던 중, 옆 현금인출기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던 50대 여인을 발견했다. 우연히 통화내용을 듣게된 권 경위는 최근 경향 각지에서 빈발하고 있는 소위‘사칭 사기’사건으로 판단하고 경찰관의 신분증을 제시하며 2-3차례 걸쳐 적극적으로 이해시켜 현금지급기 조작을 멈추게 했다. 50대 여인은 "익명의 남자로부터 명의가 도용된 카드 연체를 해결해 준다는 전화를 받고 시키는데로 번호를 눌러 현금 500여만원을 입금하려는 순간이었는데 다행이도 경찰관의 도움으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경찰에서는 유사한 ‘사칭 사기’사건을 예방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인물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