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포항보호관찰소(소장 김성진)는 지난 11일 보호관찰대상자, 범죄예방위원, 시설 생활을 하고 있는 중증장애 어르신들이 참여한 나들이 행사를 통해 나날이 퇴색되어 가는 우리의 전통사상인 경로효친 체험 행사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복숭아 산지로 유명한 영덕지역에 복사꽃이 필 무렵 치매와 뇌병변 등 중증 장애로 인해 평소 나들이가 어려운 시설(영덕 사랑의 공동체)에서 생활중인 어르신들을 보호관찰대상자와 영덕지역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함께한 뜻 깊은 나들이였다. 보호관찰대상자 김모(16세, 영덕읍 거주, 무직)군은 “힘들게 걸으시면서도 제 걱정을 해 주시는 할머니와 하루를 같이 지내고 나니, 보람도 있고, 다시는 나쁜 행동을 하지 않고 어른들에게 공손히 하고 부모님께 잘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보호관찰소 김성진 소장은 “어른들이 존경을 받고 훈육의 중요한 요소인 경로효친 사상이 퇴색되어 가는 세태가 많이 안타깝고, 늙고 병들어 거동조차 어려운 소외된 이웃 어르신들을 돌아볼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기성세대가 형성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영덕 사랑의 공동체 박혜경 원장은 “평소 나들이를 하고 싶어도 장애가 심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쌓이는 스트레스를 원우들과 풀어대는 것이 전부였으나 이번 나들이로 한동안은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늘 바깥 풍경을 그리는 모습이 애처로웠는데 이제는 많은 해소 됐을거라고 본다. 앞으로도 자주 이러한 도움이 있었으면 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대구지방검찰청영덕지청 권오성 지청장과 범죄예방위원영덕지역협의회 윤중목 회장이 방문하여 격려하고 대형 TV와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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