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로 경주 경실련이 출범한지 6주년이 되었다. 경주 경실련은 출범이 후 척박한 경주 지역의 시민 운동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지역내 굵직한 현안문제에 대해 시민을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노력해 온 단체로 늘 기관과 시민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동안 경주 경실련은 경주시가 추진했던 황성공원내 실내체육관 건립 반대 운동으로 경주 시민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 주었고 경주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며 피해를 보고 있는 문화재보호법의 난맥을 짚어 고도보존 및 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인의 선친묘 진입로 공사 특혜의혹 규명을 위해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다 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이 경주 경실련의 시민운동은 경주 시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또 시민들은 향후에도 경주 경실련이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기대하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경주 경실련이 차기 집행부의 구성을 두고 서로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돼 결국 새 집행부의 출범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시민단체일수록 그 운영 과정이 투명하고 서로 의견을 존중해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단체를 이끌어 갈 집행부의 구성이 중요하다. 이번 집행부의 구성 논란도 이 같은 맥락에서 보면 경주 경실련의 역량으로 다소의 진통이 있더라도 거듭나는 시민단체가 되리라는 것은 의심치 않는다. 지방자치체도가 진정한 주민의 작은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더욱이 그 동안 경주 시민운동의 초석을 다진 경주 경실련의 향후 진로는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듯이 고초 뒤에는 옥석을 빚어내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시민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시민단체는 힘이 없다. 경주 경실련이 그 동안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부분을 되돌아 보고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길 기대 한다. 시민단체의 주인은 시민이 듯 앞으로 경주 경실련이 시민들의 참여가 쇄도하는 단체로 성장해 밝고 건전한 경주를 만드는데 일조하 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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