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께 폐쇄되는 시가지 중심지의 중앙파출소 건물과 부지의 처리를 둘러싸고 경주경찰서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중앙파출소의 처리를 두고 관련기관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현재 파출소 부지가 경주의 최고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중파는 오는 12월 중순께 충효동에 파출소가 신설되면 지난 74년 파출소 개소이래 25년만에 문을 닫게 된다.
그리고 기존 중파가 맡았던 구역은 성건과 역전, 신설되는 충효파출소가 구역을 나눠 맡게된다.
35평의 2층 슬라브건물로 경주시 노동동 84-2번지에 위치, 경주 최상의 요지에 앉아 있는 중파는 해방직후인 지난 47년 동사무소로 출발했고 이후 시청에서 경찰서로 행정이관이 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관심의 촛점은 폐쇄이후 처리문제.현 소유주가 경북지방경찰청으로 된 중파는 공시지가로 평당 760만원. 현 싯가로 평당 1천5백만원이상. 일반매각을 할 경우 부가가치까지 더해져 대략 10억원이상을 호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파의 처리방안은 대략 3가지로 폐쇄후 경매에 넘겨 대금을 국고에 환수하는 방법과 파출소폐쇄이후 치안공백을 우려, 소규모 기동대를 상주시키자는 의견도 있다. 또 일각에서는 과거 이 부지의 원소유자에게 되돌려 줘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지역 상인들은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일반매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현재 처리문제의 전권을 쥐고있는 경주경찰서가 아무런 이득도 없이 국고환수 또는 원소유주를 찾아주는 일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 기동대 등 다른 용도로의 이용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