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없는 경주시 상품권’
상품권 설명절 지나도 고작 16% 판매
경주시가 지역의 상품판매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재래시장과 중앙상가 등 경주지역 상권 부흥을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발행한 경주시 상품권이 외면을 받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월 6일 5천250만원의 예산을 들여 총 14억원(5천원권 12만매, 1만원권 8만매)의 상품권을 발행해 16개 행정기관과 12개소 금융기관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후 4개 읍지역의 재래시장과 읍소재지 상가, 시내 중앙상가, 성동시장, 중앙시장과 시가지권역 상가 등 가맹점에 가입한 업소를 대상으로 이용하게 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현재 상품권 판매액은 전체 발행금액의 16%에 불과한 2억2천602만5천원으로 16개 행정기관에서 1억2천979만원, 12개 금융기관에서 9천623만5천원을 판매한 것이 전부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전 읍면동사무소와 37개 금융기관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 창구를 확대하고 다량의 구매자에게 5~10%의 할인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재래시장번영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14일 현재 2천241개소의 가맹점을 4월말까지 3천개소로 확대하고 환급일도 단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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