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에 가려진 대보름달이 달집 주변에 모여든 500여 읍민들 마음속에 500개의 달로 떠오르고 있었다. 건천읍 건천제1교 하천에서는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건천읍사무소(읍장 이종서)와 건천체육회(회장 김병철)가 주관하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참여 내빈으로는 김경술 경주시부시장, 박병훈 도의원, 백태환 시의원 등 건천읍내 각 단체장들과 남녀노소 읍민들이 모여 훨훨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올해의 소망을 빌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체육회 청년들은 며칠 전부터 준비를 많은 해왔다.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솔가지와 짚으로 덮어 달이 뜨는 동쪽으로 문을 낸 달집이 타고있는 동안 풍물이 울려퍼졌고 읍민들은 한마음으로 흥겨운 보름저녁을 맞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