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농산물 생산만이 우리농업이 살 길” FTA의 파고 친환경 농산물로 넘어   토마토 농사를 21년째 지어온 내남면 이종극(51)·김명옥(46)씨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새 농민상을 수상했다.   이들 부부는 그동안 끊임없는 영농기술 개발로 고품질 토마토 생산에 주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선진농업을 접목하는 등 노력하는 농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씨는 “특별할 것도 없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전념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1년 귀농을 결심하고 고향인 내남면 망성리로 돌아와 수익성이 좋다는 주위의 권유로 토마토 농사를 시작해 비닐하우스 600평에서 1천500평까지 확장시켜 경작해오다, 지난해 건립된 경주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자신이 생산한 완숙토마토 전량을 출하하게 되면서 비닐하우스 1동을 추가로 지어 토마토를 생산해 지난해에는 1천500평의 시설재배를 통해 4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도 쌀농사 4천500평을 경작하는 등 21년째 농사를 지어오고 있다.   이 씨는 “경주농업인의 숙원이었던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지난해 건립되어 생산한 토마토를 전량을 이곳을 통해 출하되고 있다. 고품질 농산물 브랜드인 ‘이사금’ 상표를 달고 출하되다보니 까다로운 선별로 낮은 가격을 받아 출하를 기피하는 일부 농민들도 있지만, 앞으로 브랜드인지도가 높아지면 지금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고품질 토마토 생산을 위해 버섯배지와 우분, 낙엽을 혼합해 2~3년간 숙성시켜 완숙퇴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저농약재배)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영농기술교육 시설원예과정, 농기계 공동이용조직반 과정 수료, 경북대 최고농업경영자 과정 수료 등 선진농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내남농업경영인회 회장, 내남 토마토작목반 총무를 거쳐 5년간 작목반장 역임하는 등 활발한 농민단체 활동을 해 온 이 씨는 우수작목반장상, 우수농업인상, (사)생활개선중앙회에서 수여하는 가족경영협약농가패를 받는 등 모범적인 우수농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씨 부부는 “FTA 체결로 농업도 이제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해 경쟁력이 취약한 대부분의 농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제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FTA의 파고를 넘도록 모두가 합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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