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콩 마을은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생명운동의 시작”
“인간의 오만함으로 자행된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파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에게로 돌아온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 상황으로 우리의 먹거리도 패스트푸드가 대신하고 있다.
그 결과 각종 성인병으로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이 현대인들이다”고 말하는 경주자활후견기관 신경준 관장은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최근 대두되는 있는 ‘슬로우푸드’의 대표적인 식품인 우리의 전통 장(醬)은 콩을 발효시켜 담그기 때문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어 암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훌륭한 건강식품으로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통문화를 수호하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가마솥에서 콩을 삶고, 맷돌로 갈고, 황토방에서 숙성시켜 볏짚에 매달아 건조하는 등 몇 백년 동안이나 이어온 조상들의 전통방식이 가장 뛰어난 품질의 전통식품을 만들 수 있다”는 굳은 믿음 때문이다고 말했다.
자연과 인간은 더 이상 떨어져서 살아갈 수는 없으며 친환경, 생태주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라는 신 관장은 “우리콩 마을 사업은 100% 국산콩을 생산해, 전통방식 그대로 두부, 청국장, 간장, 된장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화를 말하는 시기에 우리땅에서 나는 우리콩만을 사용하는 것은 수입콩의 방부제와 검증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콩이 문제일 따름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