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보일러 복수 경쟁해 입찰해야 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28일 오전 10시30분 정기간담회를 열고 집행부로부터 노인병원 진입로 유실현황과 경로당 심야전기보일러 설치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질의했다.   시의회는 간담회에서 노인병원신축 장소는 비만 오면 진입도로뿐만 아니라 전 지역이 붕괴우려가 있다며 총제적인 재점검을 주문했다.   경로당 심야보일러의 경우 경주시의 안이한 대응으로 특혜의혹만 불러일으켰다며 집행부를 추궁했다. ▶노인병원 진입로 유실 및 복구=경주시 현곡면 시립노인병원 진입로의 일부가 붕괴돼 환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지난해 12월 개원한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의 진입로 2개 차선 중 1개 차선이 지난 24일에 붕괴됐다.   신축병원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시행사에서 옹벽을 설치하지 않고 절개지 공사에서 무리한 터파기를 하자 중앙선에도 금이 가면서 도로 일부가 유실 되어 나머지 도로도 붕괴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진입로의 바닥은 마사토로 되어 있어 쉽게 토사가 흘러내리는데도 국민의료재단측이 흙막이 공사 등의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는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부지는 좁은데 무리한 설계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며 “설계를 전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처음 설계도와 지금 공사한 것과는 다른 것 같다”며 공사과정에서의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파일을 박아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료재단 관계자는 “절개지 유실에 따른 도로를 신속히 복구하고 안전 펜스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통행 안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로당 심야보일러 설치=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심야보일러 설치 사업에 대해서는 김일헌 의원이 “시에서 사업에 대해 홍보가 부족했다”는 일부의원들의 이야기에 반해 업체의 로비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의원들의 주장도 있었다.    이상득 의원은 “집행부가 미 계약으로 보고한 것 중에는 이미 보일러를 설치한 곳도 있다”며 “아무 탈 없이 한곳은 외동읍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권영길 의원은 “이번에 많이 한 업체는 이 보일러(경로당 심야보일러)를 하기 위해 급조된 것”이라며 “그래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진락 의원은 “읍면동별로하면 1~2억원이 되는데 2개 이상의 견적을 받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가 민간위탁을 했다고 하지만 지도감독은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로당추진위원회가 사업자들의 설명을 듣고 결정 한 것이며 서비스를 다른 곳 보다 잘해주겠다고 해서 한 것을 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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