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탈선조장 대책시급   인터넷 PC방이 청소년 보호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인터넷 게임방으로 운영되면서 단순 오락을 넘어서 손쉽게 성인전용 음란사이트를 접속해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   경주시 일부 PC방의 경우 라면 등 음식물을 판매하면서 경쟁적으로 청소년들을 시간외(오후10시∼오전9시)에 출입시키는 것은 물론 24시간 내내 계속 게임을 하게 하는 등 청소년 탈선을 조장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PC방 인터넷 게임 남·여 이용자 가운데는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많아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는 물론 청소년들에게 흡연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PC방이 거의 24시간 영업을 하는데다 1인실을 갖추고 조명을 어둡게 한 PC방도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이 감시의 눈길을 벗어나 음란사이트나 폭력성 게임에 접속하거나 불건전한 채팅을 하는 일도 많다.    김 모군(15. 중3)은 “집에도 인터넷이 설치돼 있지만 부모님의 감시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부모님께는 독서실에 간다고 말하고 인터넷 게임방에가 음란사이트에 접속, 밤을 새워 사진을 보는 친구들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PC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레프트라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은 음반·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에 의해 18세 이상만 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초등학생도 마음대로 하고 있다.   최 모(47. 회사원)씨는”학생들이 건전한 놀이 공간이 없다보니  인터넷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며 “앞으로 건전한 놀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 일부 PC방 과 비디오방에 대해서 불법으로 운영 하고 있는 곳이 있다면 지도 단속을 펼쳐 건전한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