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주푸른마을에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다. 다름 아닌 삼성인력개발원 신입연수직원들이다. 2004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시설을 방문하여 생활인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봉사활동으로 채워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그동안 시설형편상 하기 힘들었던 텃밭정리와 비가 오면 산에서 내려오는 토사로 인해 위험했던 동산의 돌메우기 작업을 해 주었고, 오후에는 생활인들과 함께 산책도 하며 목욕도 시켜주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서먹해하던 생활인들도 연수직원들의 적극적인 태도와 진정한 마음을 느끼면서 반기며 끌어안는 등 친밀감을 나타내었고 함께 어울리며 신나는 한때를 보냈다.
한 연수직원은 ‘평소에 정신지체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 직접 생활인들과 함께 산책도 하며 목욕도 시켜주면서 장애우들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선입견을 버리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짧은 시간동안 너무 정이 많이 들어 일회성의 봉사로 끝나는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워하며 앞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