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지방자치 단체상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과열 선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일부 인사들이 잇따라 사전 작업을 위한 연구실 등을 개소해 지역정가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 이원식 시장은 지난 2월 민주당 탈당이 후 현직의 이점을 살려 분주한 활동을 하고 있고 16일 개소한 경주시정연구원의 이사장을 맡은 백상승 전 서울특별시 부시장은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또 최근 공식적으로 시장 출마를 선언한 3선 시의원인 박헌오 의원도 동천동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자천타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황윤기 전 국회의원과, 최원병 도의원, 김경오 전 도의원 등도 저울질을 하며 신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는 현재 상승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이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최근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저마다 한나라당 공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국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공천인사에 따라 출마자들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란 여론이다. 한편 시민단체 관계자는 "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출마 예상자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며 "현 시장은 시정을 다른 인사들도 섣부른 활동으로 지역정가를 흐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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