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 중의 하나가 위장 장애와 졸음이다. 성적에 대한 집착, 미래에 대한 불안, 불규칙한 식생활, 사고의 과다 등으로 야기되는 이런 증상을 ‘사즉기결(思則氣結)’이라 하여 소화계의 장애인 소화불량과 변비가 생긴다.
몸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위장의 활동이 둔해지고 소화력이 떨어지면 머리는 무겁고 뒷목은 뻐근하다. 어깨는 내리누르는 듯 무겁고 팔다리에 힘이 없다. 바닥에 앉으면 다리가 잘 저리고, 특히 여학생들은 생리불순과 냉이 많아진다.
위장 장애와 졸음을 쫓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의 균형 있는 섭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과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과식은 머릿 속의 산소를 부족하게 하여 졸음이 오게 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으면 혈액이 위장으로 모여들고 머리는 그 몫만큼 비어 산소 결핍상태가 된다. 식사 후에 졸린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음식을 평상시 양보다 조금 줄여 먹는 것이 좋고 소화에 힘이 많이 들고 부담스러운 육식만 많이 먹기 보다는 푸른 생선과 나물 등 제철 나오는 음식을 고루 먹는 것이 좋다.
흔히 밤늦게까지 공부할 때 밤참을 자주 먹는 습관도 문제를 야기시킨다. 그 양이 많아지면 식곤증으로 졸음이 오고 머리가 흐려지며 아침에 입에서 냄새가 나고 아침식사를 잘 할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졸음을 쫓기 위해서는 어떤 운동이 좋을까?
체조나 달리기, 팔굽혀 펴기, 앉았다 일어서기, 매달리기, 걷기 등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운동은 5분내지 10분 정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항상 앉아서 생각하고 머리를 쓰는 수험생은 장(腸)이 무력해지기 쉽다. 따라서 적절한 활동을 해야 소화가 잘 되고 두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해지므로 머리를 맑게 할 수 있다.
▲특히 달리기는 청소년의 억눌린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다.
청소년 기억력 감퇴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지나친 자위행위이고, 심해지면 기억력뿐 아니라 기력까지 현저히 떨어져 흡연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 때는 축구나 농구 등 관심을 다른 곳에 돌릴수 있는 운동이 좋겠다.
이외에도 차분하게 앉아서 명상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