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미술관(관장 홍춘표·사진)은 오는 2월 14일부터 28일까지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에서 주최하는 ‘나의 사랑 나의 가족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르신들께서 주름진 손으로 정성껏 그린 작품과, 초대작가의 작품 80여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회는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이 계절에 고향을 옮겨 놓은 듯 훈훈함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홍 관장은 “현대인들은 핵가족화로 점차 가족의 의미가 상실되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각박한 세상에서 물질만을 추구하며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의도에서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사랑의 큰 실타래를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신현옥 회장은 “세상이 점점 삭막해 지는 것은 한 번씩 뒤돌아보는 여유를 갖지 못하는 탓일지도 모른다. 가족의 의미와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겨보는 정감어린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