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상공회의소(회장 황대원)는 지역 주요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설 휴무일과 상여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업체중 61%가 법정공휴일인 3일 또는 4일간 휴무를 실시하며 작년에 비해 하루 정도가 줄었고, 상여금 지급의 경우 응답 업체중 72%가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쉰다고 대답한 업체가 32%로 가장 많았고, 4일간이 29%, 5일간 20%, 6일간 9%로 각각 응답했으며 아직 휴무 계획을 세우지 못한 업체도 1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와 중공업 관련 협력업체가 많은 경주지역 제조업체 특성상 주문량과 생산량 등 작업 일정을 고려해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휴무일(17~21일)에 맞춰 휴무계획을 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의 경우 조사 업체 중 72%가 지급예정이며, 64%는 정기 상여금으로, 36%는 특별상여금으로 10만~30만원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작년의 74%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여금 50%를 지급하는 업체가 전체 31%로 가장 많았다.
또한 귀향 선물로는 2~3만원대 의 실속있는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준비한 업체가 전체 응답업체중 41%를 차지했으나 매년 반복되는 현대자동차 파업으로 지역 협력업체의 직접적인 피해와 환율하락과 내수부진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지역 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인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