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리 없어 생계유지 힘들어  경주 지역의 건설 일용직 근로자들이 경기 침체와 겨울철 비수기가 겹치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생계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주지역 건설업계와 일용 근로자들에 따르면 새해 들어 20~30여명의 지역 일용 근로자들이 일거리를 찾아 관내 10여개의 건설회사를 찾고 있으나 이들 중 4~5명만이 건설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건설 일용직 근로자들이 다른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경기침체로 여의치 않은데다 그나마 일자리도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거나 나이, 자격요건 등이 맞지 않아 대부분이 실직 상태이며, 겨울철 일거리 부족으로 이 같은 현상은 시가 관급 공사를 발주하는 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해 온 김모씨(40)는 “지난해는 한 달에 20일 정도 일거리가 있어 생계유지는 됐으나 12월부터 지금까지 5일 밖에 일을 하지 못해 설이 코앞인데 걱정이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역 모 건설업체 대표도 “올해는 전문건설업체의 자본금 증액과 기술자 확보 등으로 상당수 업체가 어려워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당분간 일용 근로자들의 생계는 더 막막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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