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회원들 “회장 선출 회칙과 절차상에 문제 있다” 재경경주향우회 정기총회   재경경주향우회(회장 이정락)는 지난 26일 강남구 신사동에 소재한 강남웨딩문화원에서 김휘일 사무국장의 사회로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정락 회장, 백상승 경주시장, 최학철 경주시의회 의장, 박해춘 고문, 손석조 감사, 김정술 감사, 손영식 자문위원, 권봉도 재경감포향우회장, 박세춘 재경안강중고동창회장, 심관이 재경안강향우회장, 김광수 재경산내향우회장, 김진태 재경천북향우회장, 김동화 재경감포중고동창회장, 손시익 재경강동향우회장, 손원호 재경현곡향우회장, 경주시, 경주시의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년 초 허위 사실을 적시해서 우리 경주향우회의 회장 선출을 비방하고 향우회와 회장을 음해하고, 폄하하는 내용의 괴문서가 향우회원 다수 회원들에게 발신자 표시도 없이 배달되었다. 누군가가 얼굴을 숨기고 향우회 회원들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향우회의 단합을 해치고 나아가 향우회를 와해시키려고 하는 악랄하고 치졸한 행동을 하였다. 참으로 부끄럽고 나쁜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주를 5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첫째, 경주 고속철 역사 주변에 역세권 신도시를 계획, 추진. 둘째, 경주 중심 지역은 역사문화도시 중심지역으로 건설. 셋째, 서부지역은 역세권 신도시와 첨단 과학 도시로 육성. 넷째, 동해안 지역은 에너지 중심도시로 에너지 크러스트를 조성하여 유치. 다섯째, 남쪽(외동) 지역은 울산의 배후도시로 자동차 부품 관련 공장이 500여개가 있는데 이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연구소 건립. 안강·강동 쪽은 포항을 중심으로 한 제철 공단의 배후도시로 제철에 관련한 여러 가지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최학철 의장은 “경상북도 도청이 2008년 6월이면 위치가 결정된다. 물론 경주시도 노력하지만 의회도 많은 주민의 의견에 동조해 동·남권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춘 고문은 “여러분들이 뒤에서 밀어주고 도와주고, 음으로 양으로 화백정신을 발휘해서 도와줘야 한다. 재경향우회가 시끄럽고, 경주가 동, 서로 나뉘어 다툰다고 하면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맥이 빠질 것이고 그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일은 서로 대면하고 만나서 화합 정신에 의해서 타협하면 얼마든지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국장의 회무보고 후 감사보고에서 손석조 감사는 “매번 총회 때마다 회장이 바뀔 때마다 문제가 되어가지고 전번 황윤기 회장 후임으로 이 회장이 취임할 때도 이러한 문제가 대두되었다”며 “그때는 사실 내용증명이 왔다 갔다 하더니, 이번에는 괴문서가 왔다 갔다 하니까 연초 벽두에 이런 날벼락 같은 일이 생기니 안타깝기 한량없다. 장학금 원금 조성시 손영식 부회장이 제일 많이 각출하시고, 이강희 고문이 7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셔서 2006년에도 200만원 충당해서 930만원 집행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손 감사의 감사보고에 이어 백승관 홍보위원장은 이 회장이 회장이 된 후 장학금 증가여부와 2006년 12월 21일 임원 이사 회의에서 회장 선출시 각 읍·면 향우회의 추천을 받았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손 감사는 장학금은 증가하지 않았고 회장 선출에 관한 것은 내 권한 밖이며 회칙에 의해서 집행부가 할 일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조동식 회원이 긴급동의 신청을 하자 사회를 맡은 김 사무국장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회원들 사이에 논란이 일자 긴급동의가 받아 들여졌다.   조 회원은 “회의 식순에 안건이 없으며, 회칙에 의하면 회장은 총회에서 선출해야 한다. 그러나 인준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회원들은 임시의장이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긴급동의 하신분의 말이 맞다. 인준이라는 것이 아니라 회칙에 보면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관례상 이사회에서 추천하고, 승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명했으며 이어 김제원 부회장은 현 이정락 회장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백승관 홍보위원장은 “이정락 회장이 되신 후에 두 번째 회장이 될 때, 각 읍·면 향우회에 회장을 뽑는다는 얘기도 없이 그냥 박수로 했으며 이번에도 회장 선출시 회장을 추천하라는 말도 없었다”며 “각 읍면 향우회에 회장을 추천받아서 이사회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데 이사회에서 일사천리로 했다. 이것은 이사회 무효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권봉도 재경감포향우회장은 관례대로 찬반 투표할 것을 제의했다.   최병윤 상임고문은 “이 자리는 향우회가 화합하기 위해 모인 자리다. 지난 12월 21일 임원 이사 회의에 참석했을 때, 김 사무국장은 ‘향우회장을 뽑으면 바로 자동적으로 향우회장을 본회에서 인준만 하면 됩니다’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은 할 사람도 없다고 하면서 토론도 없이 이 회장을 추천한다고 박수를 쳤다.   이어 이 회장이 받아들이겠다고 수락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채 5분도 안되었다.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회장 선출이 논란이 일자 백 홍보위원장과 회원들은 무기명 투표를 주장했으나 김 사무국장이 이를 묵살하고 거수로 표결한 결과 반대 1명, 찬성 158명, 나머지는 기권으로 처리하면서 이 회장 유임이 결정되었다.   이날 손석조 감사의 사의 표명에 이어 김정술 감사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은 임원 선출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째 회장선출 방식에서 회칙과 절차상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둘째 회칙 제3장, 제8조 임원의 선출방식에는 회장, 부회장(상임부회장 포함), 감사는 총회에서 선출한다고 되어있다. 내용 중 회장은 전임회장(황윤기) 당시에는 없었으며, 개정된 내용이 총회의 결의도 거치지 않았다. 셋째 2006년 12월 21일 임원 이사회의 안내문에 회장선출에 대한 내용이 없었으며, 각 읍·면 향우회와 동창회에 회장후보 추천을 받지 않았다. 넷째 총회의 회의진행에 있어 임원선출시 임시의장도 선출하지 않고 사무국장이 강행했다.   또한 안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섯째 회장선출시 회원들이 무기명투표를 하자고 하였으나 거수로 찬반투표를 하였으며, 총회 참석인원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고 반대 1명, 찬성 158명, 나머지는 기권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참석한 방명록에는 148명이 방명을 하였으나 사무국장은 참석인원이 260명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이번 재경경주향우회의 회장선거에서 불거진 회원들간에 갈등으로 논란에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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