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활(獨活)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로 높이가 2m이상 자라는 키가 큰 풀이다. 바람에 움직이지 않고 강하게 자란다는 뜻에서 독활(獨活)이라는 이름을 얻었을 정도로 생장력이 강하며, 산지의 그늘에서 자생한다.
본래 중국이 원산이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고, ‘독골(獨骨)’, ‘땃두릅’이라고 부르며 농가에서는 땅에서 나는 두릅나무라 하여 ‘땅두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분은 스테로이드호르몬의 복합물질이 함유되고 있고 그 외 휘발성 물질인 정유(精油)와 비타민C, 지방 등이 함유되어 있다.
독활은 약용으로 쓸 때, 뿌리나 뿌리줄기를 가을에서 다음해 봄 사이에 채취하여 햇빛에 잘 건조해 뜨거운 물에 달여 그 물을 복용한다.
효력은 진통제로서 두통, 전신통, 신경통, 관절통, 치통, 피부염 및 외상, 요통에 효과가 좋으며, 눈이 빨갛게 충혈될 때에도 유효하다. 정유성분은 위장에 대하여 완화자극작용이 있어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키며, 장내이상발효를 억제시키는 동시에 방향성 향기가 있어 방향성 건위약(健胃藥)으로 쓰고 있다.
진통작용은 신경중추를 마비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진통, 신경진정제 등에 응용하며, 특히 신경통의 치료약에 사용하며 기타의 통증에도 쓴다. 그러나 빈혈증으로 인한 두통에는 복용을 금지시키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풍한(風寒)으로 오는 두통에는 방풍, 천궁, 고본, 만형자 등을 배합하여 치료하고 허증(虛症)인 신경통, 관절염등에는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을 처방하여 복용한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해열제, 이뇨제로 쓰며 진통제로 사용한다. 가을에서 봄사이에 뿌리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 3~10그램 정도를 끓여서 하루 3번 먹는다.
발한, 거풍, 진통의 효능이 있으며 풍습(風濕)으로 인한 마비와 통증, 반신불수, 수족경련, 두통, 현기증, 관절염, 치통, 부종 등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