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최근 시가지 주요 도로에 심어졌던 가로수를 종전 프라타나스를 모두 왕벚나무와 이팝나무로 바꿔 다시 조성키로 했다.
시가 이처럼 가로수 재정비에 나선 것은 기존 프라타나스가 외래종인데다 이 때문에 고도 경주의 이미지와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주시는 이에따라 1억1천8백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12월 11일까지 서쪽관문인 서천교에서 무열왕릉에 이르는 대구로 1.5㎞와 팔우정에서 양정사거리에 이르는 월성로 7백m 구간에 1960년도에 식재해 수령이 노쇠하고 장래성이 없는 프라타나스나무 4백13본을 모두 뽑아내고 왕벚나무 2백67본과 이팝나무 1백48본을 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구로에 왕벚나무를 식재해 봄철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월성로에는 5월경에 개화하는 향토 고유수종인 이팝나무를 심어 아름답고 역사도시에 잘 어울리도록 하기 위해 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